대행사를 바꾸는 이유는 대개 연락 한 번에서 시작돼요
다른 곳에서 옮겨 오신 사장님들께 계기를 여쭤보면 수수료 이야기보다 연락이 닿지 않았던 하루 이야기를 먼저 꺼내십니다. 손님이 줄 선 토요일 저녁에 기기가 꺼졌는데 안내 음성만 돌았다거나, 접수조차 받지 않고 월요일에 다시 걸라는 말만 들었다는 식입니다.
그날 놓친 매출과 손님에게 미안했던 마음은 요율 몇 자리로 메워지지 않습니다. 개통 뒤 관리를 대행사 고르는 기준 맨 앞에 두시라고 말씀드리는 까닭입니다.
베스트페이는 기기 고장과 결제 오류 접수 전화를 주말 · 휴일에도 받고, 처리는 평일(월요일부터) 이어 가며 받아 둔 증상으로 탈이 난 자리를 좁혀 갑니다. 몇 분 안에 끝난다는 식의 약속은 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연락이 닿지 않아 혼자 설명서를 뒤적이는 시간은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 저희가 지키려는 선입니다.
받은 연락은 날짜와 함께 적어 두었다가, 같은 증상이 돌아오면 그 메모를 펼쳐 이어서 봅니다.
사진 한 장이 통화 십 분을 줄여 줘요
결제가 멈췄을 때 처음 몇 분은 대개 같은 장면을 맞추는 데 쓰입니다. 사장님은 화면을 보고 계시고 저희는 말로만 듣기 때문입니다. 이때 화면에 뜬 문구를 휴대폰으로 찍어 보내 주시면 이야기가 단번에 짧아집니다. 언제부터 막혔는지, 카드를 바꿔 넣어도 같은지, 인터넷 표시가 평소와 같은지까지 더해지면 원인의 방향이 거의 잡힙니다.
온라인 결제창이라면 막힌 주문 번호와 시각이 같은 몫을 합니다.
그렇다고 이것을 다 챙겨야 연락하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손님 앞에서 당황한 순간이라면 사진 한 장만 먼저 보내셔도 충분하고, 나머지는 통화하면서 저희가 차례로 여쭙습니다. 혼자 오래 붙잡고 계시기보다 일찍 연락 주시는 편이 결국 빨리 풀립니다.
설정 메뉴를 이것저것 눌러 보시면 원인이 가려질 수 있으니 그 부분은 함께 하시길 권합니다.
쉬는 날일수록 미리 짚어 둔 것이 힘이 돼요
주말과 명절 연휴는 손님을 맞는 가게에게 가장 바쁜 때이면서 주변 업체 대부분이 쉬는 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연휴 며칠 전에 영수증 용지를 넉넉히 사 두고, 배터리형 기기라면 충전기 자리를 확인하고, 상담 번호를 계산대 옆에 붙여 두시길 권합니다.
링크결제가 들어 있는 계약이라면 한 번 연습해 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급한 순간에 처음 해 보는 일은 손에 잘 붙지 않습니다.
쉬는 날에는 입금 날짜도 평일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은행이 문을 닫는 날이 끼면 매출이 다음 영업일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정산은 결제한 날과 이튿날 가운데 고르실 수 있고 대금은 대표님 이름의 사업용 계좌로 들어가지만, 연휴가 길면 그 기간 매출이 연휴 뒤에 몰려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계산에 넣어 두세요.
입금이 늦다고 느껴지면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물어보시면 됩니다.